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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유신 서강대 기술융합대학원장이 내다본 부동산 거래시장
날짜 | 2019-01-11글쓴이 | 이상미

정유신 서강대 기술융합대학원장이 내다본 부동산 거래시장

기사입력 2019-01-11


“디지털 결합한 '프롭테크' 발전 땐 실시간 부동산 거래소 등장할 것”

“프롭테크가 발전하면 주식 거래소 같은 부동산 매매 전용 거래소가 등장할 수 있습니다.”

10일 정유신 기술융합대학원장(핀테크지원센터장, 사진)은 <건설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대표적인 기울어진 운동장인 부동산시장을 프롭테크를 통해 부동산 시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이 같은 구상을 공개했다.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정 원장은 프롭테크를 가장 아날로그적인 부동산산업에 최신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신 신 산업을 프롭테크라고 정의했다.

정 원장이 떠올린 부동산매매 전용 거래소란 3D형식의 정밀한 지리정보시스템(GPS)과 연동해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부동산 물건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등 부동산 매도자와 매수인이 원하는 정보가 모두 공개된 시장이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같은 디지털 플랫폼 위에 실시간으로 사는 자와 파는 자가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는 시장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현실(VR)과 센싱 테크놀로지, 블록체인 기술 등을 결합해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 원장은 부동산 전용 거래소 탄생 시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거래소를 통해 현재 시장가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지역에 따른 비교를 쉽게 할 수 있게 된다면 부동산 가격 폭등과 폭락 현상이 사라질 것”이라며 “적정 가격에 따른 부동산 소유가 활발해지면 국민의 상대적 박탈감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러한 거래소 탄생을 위해선 부동산 빅데이터 구축이 완료돼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주식가격만으로 거래가 되는 주식시장처럼 매수인과 매도인이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매매가격 형성을 위해선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실거래가 외에도 임대율, 공실률 등 효율적인 시장 판단 근거가 모두 공개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정 원장은 부동산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인 의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빅데이터를 구성하면 최적가격을 찾아 낼 수 있는데 가장 효율적일 수 있는 시장을 가장 비대칭 적인 시장으로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특히 부동산 분야에 쓸만한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쓸만한 데이터 개방이 부족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금융은 API 공동 플랫폼을 만들어 API 활용을 유도하고 있는데 부동산 분야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프롭테크의 성공 가능성은 글로벌 어느 지역보다도 한국이 높을 것이라 전망했다. 인구 밀도가 좁고 부동산이 한정된 지역에 집약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미국처럼 광활한 지역과 달리 우리나라는 밀도가 굉장히 높아 효율적인 부동산 시장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며 “시장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 바로 프롭테크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와튼스쿨 MBA, 중국 인민대학교 재정금융학원 MBA를 모두 졸업했다.1985년 대우경제연구소를 시작으로 대우증권 IB본부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SC증권 대표, 한국벤처투자 대표 등을 거친 자본시장, 핀테크 전문가다. 그는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에서 부동산학 석사도 취득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출처:http://m.cnews.co.kr/m_home/view.jsp?idxno=201901101359570600337#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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