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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우동정] 제18기 전용석 농협대전지역본부장님 '도시농업의 날에 부쳐 ' 기고문입니다.
날짜 | 2019-04-01글쓴이 | 이상미

[기고]도시농업의 날에 부쳐

기사입력 2019-04-0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돌아오는 4월 11일은 ‘도시농업의 날’이다. 도시농업의 날은 도시민들의 농사 체험 의욕이 증가하는 4월과 흙이 연상되는 11일(十 + ╶ = 土)의 합성어이다. 이 날을 기념일로 정하자는 취지에서 2015년 도시농업단체들이 선포하면서 시작됐다. 2017년 3월에는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도시농업법) 공포로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관련 법률에 따르면 도시 농업은 도시지역에 있는 토지, 건축물, 또는 다양한 생활공간을 활용해 취미, 여가, 학습, 또는 체험을 목적으로 농작물, 수목, 화초를 재배하거나 곤충(양봉 포함)을 사육하는 행위를 뜻한다.

구체적으로는 주택텃밭을 이용하는 주택활용형, 주말텃밭을 이용하는 근린생활형, 고층건물 텃밭·공영 및 민영 도시농업 농장형, 학교교육형 등이 있다.

도시농업의 날은 도시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시민들에게 농업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가 가장 중요한 제정 목적이다.

도시민들은 복잡하고 답답한 거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휴식을 할 수 있는 들과 바다와 산이 있는 농어촌을 그리워한다.

일부 은퇴 세대들은 농촌지역에 농지 등을 구입해 2일은 자연과 더불어 농사체험을 위해 시골에 머물고 5일은 자가가 있는 도시지역에서 지내기도 한다. 이를 ‘5도 2촌’ 이라 해 실제로 농촌에 정주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휴가철 등을 이용해 ‘농촌으로 떠나는 여름휴가’를 즐기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농촌 영농지원 등 체험과 상생협력을 통해 직접 농도불이의 정신을 실천해 보기도 한다. 최근의 여행트랜드인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꿈꾼다’는 소확행도 유행하고 있다.

요즈음 농촌마을에는 ‘팜스테이마을’과 ‘체험마을’이 깨끗하게 조성되어 있어 가족과의 힐링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체험마을에는 볼거리, 즐길거리, 전통먹거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여정과 프로그램이 있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시간과 비용의 제약으로 인해 농촌지역까지 가기 어려운 경우 도심이나 근교의 주말농장 등을 찾아 ‘도심텃밭 가꾸기’등을 이용하기를 권해본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농사체험을 직접 권장해 봄으로써 주말농장 및 영농체험 사업을 실시하기도 한다. 큰 건물 옥상에 텃밭을 조성해 상추, 가지, 쑥갓 등을 심어보기도 하고 아파트 한켠에 공동체로 각종 농산물을 생산해 수확의 기쁨을 누리기도 한다. 2017년 도시농업 현황은 도시텃밭 1100ha, 참여자수 190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정부는 2022년까지 도시농부 400만 명, 텃밭면적 2000ha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연전에 언론에서 쿠바의 도시농업을 조명해 크게 주목을 받은 바가 있다. 쿠바의 도시농업은 도심에서 단순히 작물을 기른다는 의미에 머물지 않는다. 쿠바는 도시농업을 국가를 지탱하는 새로운 생산시스템으로 정착하고 정부 차원에서 해외 식량의존도를 낮추고 일자리 창출까지 도모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

쿠바의 경우 국토면적은 한반도의 2분의 1, 국민소득은 1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과거 스페인과 미국의 식민지 기간을 거치면서 사탕수수 생산을 위한 농업형태로 트랙터에 의한 대규모 농업과 살충제 및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하던 나라였다.

그 과정에서 생물다양성과 종자다양성은 사라지고 미국의 경제봉쇄가 강화되면서 1992년 이른바 ‘특별시기(Periodo Especial)’를 겪기도 했다.

이러한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 쿠바 정부가 내놓은 해법이 바로 도시농업과 유기농업이다. 도시농업은 도시 내의 공한지, 텃밭, 집 마당(파티오)을 경작해 식량을 생산하는 경제활동이다.

쿠바 도시농업의 핵심은 지역에서 생산해 지역에서 소비하고 작물재배와 동물사육의 통합, 유기농업을 통한 토양비옥화, 1인당 과일채소 소비 권장 등이었다.

도시농업의 형태로 비옥한 토지가 없을 때 사용하는 유기농법인 오가노프니코(Organoponico)와 집텃밭, 파티오와 자급농장 등이 있다.

이로써 쿠바는 한때 도시농업으로 채소와 허브 생산량이 120만 톤가량으로 식량자급률 50%를 달성하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일자리 35만개를 창출했다.

농협에서는 올해 서울을 포함한 모든 광역시에서 도시농업의 날을 되새기고 기념하고자 각종 행사를 동시에 계획하고 있다. 대전농협도 4월 11일 ‘도시농업의 날’을 맞이해 대전시와 더불어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의 날’을 알리고 우리 농업의 소중함을 전하고자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날 도시농업인이 손수 재배한 농산물을 자신의 브랜드로 도시민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직거래장터도 개장해 지역의 생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로컬푸드’ 정신을 실천해 볼 계획이다.

통계적으로 50대 이상 도시민 중 상당수는 농촌지역 출신으로 생각된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의 향수가 배어있는 곳 농업·농촌은 우리의 마음의 고향이며 위안을 삼는 정서적 기반이다.

1년 365일 중 이날 도시농업의 날 하루만이라도 우리 도시민들이 농업과 농촌과 농업인들의 땀과 노력에 대한 농산물의 가치를 인정해 함께 어우러지는 날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21&aid=0003911657&sid1=001&lfrom=kak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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